기관지 천식과 운동

기관지 천식과 운동

천식과 운동의 관계는 역설적일 수도 있다. 즉 운동은 기관지 천식환자에게서 발작을 유발하지만, 발작을 줄이고 천식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데 운동이 절대적 요소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운동유발성 천식(EIA) 환자의 운동처방지침

건강인과는 달리 기관지천식환자들은 운동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운동중, 운동직후, 및 운동후 6시간 이상이 경과하여도 여러 가지 형태의 기도 수축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규칙적인 운동은 천식환자들의 호흡순환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 효과적이다.

운동종류

운동에 대한 천식환자의 반응은 개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더구나 같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운동의 형태, 지속시간, 강도, 환경적 조건 등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달리기나 자전거타기는 가장 심한게 천식을 유발시키는 운동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과 관련된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며 수영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수영은 기도의 열상상, 수분상실이 가장 적기 때문에 운동 유발성 천식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법을 이용한 수영운동까지는 못하더라도 수중에서 사지를 움직이거나 도약하는 것만으로도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의 천식환자의 경우 운동이라기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것 그 자체로 발작을 유발할 경우 기관지 확장제와 산소흡입을 병용하면서 운동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호흡근 체조를 반복 실시하여 근력을 증가시킴으로서 호흡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량

같은 종류의 운동이라도 운동시간이 길어질수록, 또한 강도가 격렬할수록 천식을 유발시키기 쉽다. 단시간의 운동이 장시간의 운동에 비해 운동유발성 천식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기도반응의 증가는 약 6-8분의 고원상태동안에 증가한다. 또한 운동강도가 최대산소섭취량의 약 65-75%, 또는 예측최대심박수의 약 75-85%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기도저항이 증가한다. 기관지 천식환자는 운동중 호흡수를 너무 증가시키지 않도록 하는데, 즉 입호흡이 되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운동과 휴식을 반복하는 간헐적 운동을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점차로 운동시간을 늘려 1회 운동시간의 목표를 최소한 20-30분 지속토록 한다. 천식환자에서 준비운동은 매우 중요하므로 길게 실시하도록 한다.
운동빈도는 최소 주당 3-5회가 기본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운동회복을 고려하여 결정하며, 폐용적이 낮은 사람의 경우 운동빈도를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운동시간대 및 장소

천식환자는 운동을 하는 동안 가능한한 운동이외의 다른 유발요인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면 차고 건조한 공기중에서 호흡하는 것은 천신을 자극하기 때문에 하루중 가장 추운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저녁이후 시간은 기도수축의 역치가 한낮보다 높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낮시간의 운동을 권장한다. 또한 오염된 공기 역시 천식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중 가장 공기오염이 심한 시간에는 운동을 삼가토록 한다.
한편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번잡한 도로, 공장 근처, 먼지가 많은 운동장 등에서 운동하는 것은 금기해야 하며, 잔디나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천식환자는 실외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상과 같은 경우라면 실내운동으로 대체토록 하나 실내에 먼지가 많은 경우라면 역시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환경을 청결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