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축조

성벽 절개조사 실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풍납동토성의 축조방식과 연대를 확인하기 위하여 1999년과 2011년 성벽 절개조사를 실시했다.

축조방식

우선 생토층을 정지(整地)한 약 50㎝두께의 뻘을 깔아 기초를 다지고 하부 폭 7m, 높이 5m정도의 사다리꼴 모양으로 중심부를 쌓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위에 모래와 점토를 다진 판축기법으로 중심 토루를 완성했다. 최대높이 13.3m에 이르는 풍납토성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연인원 138만명 이상이 투입되어야 축성할 수 있는 엄청난 토목공사였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성벽의 재료로 쓰인 토양의 화학조성과 유기질 함량이 주변의 자연퇴적토와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되어 백제의 뛰어난 토목기술의 수준도 엿볼 수 있다.

축조시기

축조시기를 알아보기 위하여 유물분석과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열발광연대측정 등 다양한 과학적 분석이 이루어졌다. 분석결과 초축성벽 지정공사 구간의 연대는 기원후 250~320년, 성토공사구간은 310~370년으로 산출되었다. 지정공사를 포함한 풍납토성의 초축성벽은 통계학적으로 3세기 중후반~4세기 초반경에 착공되어 4세기 전반~중후반 사이에 완공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2011년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풍납토성의 축조 및 활용 단계 (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 절개 발굴조사 전경

    절개 발굴조사 전경(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 축조 토루 성토 양상 이미지

    축조 토루 성토 양상(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